기재부 "경제 완만한 개선세"
"정책효과 본격화하면 경기 개선될 것"
2014-07-0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완만한 경기 회복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9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를 통해 “서비스업생산·설비투자 등 일부 지표가 증가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광공업생산·소비·건설투자가 감소하고 고용이 둔화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기재부는 추후 경기 전망에 대해 “대외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하면 점차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지난달 발표한 그린북 종합평가에서 “저성장세 지속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비하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부문별 실물지표를 보면 5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26만5000명 증가해 증가폭이 한 달 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 5월 광공업생산도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5월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달에 비해 0.2% 악화됐다.이형일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정부부처 개편으로 3월 하순께 자금집행이 멈춘 뒤 4월에 자금이 몰리면서 건설투자·공공부문을 비롯해 전(全) 산업에 영향을 줬다”며 “그 효과로 4월의 실적이 증가한 반면 5월엔 빠졌다. 4~5월을 함께 보면 완만한 개선세”라고 말했다.소매판매 속보치는 6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중형차의 판매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8.5% 감소했고, 휘발유 판매량도 0.1% 줄었다.백화점 매출은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의류판매가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할인점 매출액 역시 4.3% 증가했다.6월 경상수지(잠정치)는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유가 하락으로 수입이 줄어 86조400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