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어르신 '고독' 대학생 '주거난' “두마리 토끼 잡는다”

2014-07-09     진용준 기자

[매일일보 진용준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역내 노인들과 대학생간 주거 공유 프로그램인 ‘룸 셰어링’ 참여자를 연중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룸 셰어링은 집을 소유하고 있는 노인들이 대학생에게 방을 임대하고 대학생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해 노인들의 생활을 돕는 세대통합형 주거공유 프로그램이다.룸 셰어링 사업은 68세 이상(1945년 이전 출생) 어르신이 보유하고 있는 61㎡이상 주택 2,053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대학생에 임대 가능한 별도의 방을 소유하고 있는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특히 임대료는 어르신과 대학생의 협의에 따라 시세의 50% 선에서 결정된다.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전기료, 수도세 등은 어르신과 대학생간 합의에 의해 부담케된다.참여 대학생은 지역내 소재 6개 대학(광운, 인덕, 삼육, 서울여대, 서울과학기술대, 한국성서대)에 재학중이거나 휴학생으로 어르신과 함께 살면서 청소, 장보기, 스마트기기 학습 등 생활 편의를 도울 수 있으면 된다.단, 재가요양 등 특별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요구되는 경우는 제외된다.매칭 방법은 먼저 구가 사전에 신청 어르신의 집에 현장 방문해 방 크기, 상태, 주소, 교통여건, 주변환경 등을 데이터로 구축한다.아울러 가급적 해당 대학교의 근거리에 거주하는 어르신과 대학생을 연결한다. 또한 이성으로 인한 생활 습관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동일 성별로 매칭케한다.임대 기간은 6개월(1학기)며 어르신과 대학생 상호간 합의에 의해 주거 공유기간은 연장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올해 1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되며 사업성과에 따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