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룡, 국내 최초 ‘전기굴착기 생산 공장’ 김제 착공

세계 친환경 굴착기 시장 선도 및 일본주도 소형 굴착기 시장 탈환

2022-04-02     전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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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준배 김제시장, 박장현 호룡 대표이사,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지역주민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룡 전기굴착기 양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호룡은 1단계로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내 1만4000평에 249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하고,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82명을 고용해 국내 최초 전기 굴착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2단계로 동 산단내 2만평에 500억 원을 투자하고 오는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에 준공한 후, 150명을 신규고용할 계획이다. ‘전기 굴착기’는 지난 2020년 최초 정부보조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디젤 굴착기에서 전기 굴착기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호룡 박장현 대표이사는 “전기구동 굴착기 개발 및 생산을 위한 기술력을 갖춘 소수의 제조사들이 시장을 나누어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호룡의 양산공장 구축을 계기로 기술적 우위와 대량 생산능력을 갖추고 소형굴착기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룡의 ‘소형 전기 굴착기’ 생산은 현재까지 일본이 주도해왔던 소형 굴착기 시장을 탈환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8년 국내 판매 3.5톤급 굴착기는 3087대이고, 이 중에서 수입은 5개사(얀마, 코벨코, 구보다, 볼보, 밥켓) 2886대이며, 국내 2개사(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201대이다. 호룡은 3.5톤급 전기 굴착기 보급 확대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소형 굴착기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높여, 617억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호룡이 2021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김제 지평선 산단내 3만4000평에 749억 원을 투자해 전기 굴착기를 양산하면,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 및 백구 특장차 전문화단지에 이와 연관된 협력업체 20여 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비도로용 차량(건설기계 등)은 도로용 차량과 비교 시 등록대수가 약 2.15%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전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중 질소산화물 10.2%, 초미세먼지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호룡의 전기 굴착기는 시내 상하수도 공사나 보도블럭 건설 공사시 내연기관 건설기계와 비교할 경우 매연 배출량이 거의 없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하는 효과가 크다. 국내 운용 중인 5톤급 미만 소형굴착기 중 30%를 전기굴착기로 대체할 경우, 향후 10년간 2604억 원의 국가적 환경편익이 발생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3월에 선정된 전라북도 산업단지 대개조(사업규모 총 39개 사업, 4945억 원)와 연계해 김제 특장차 중심의 농공단지 혁신계획을 수립한 후 정부 공모사업으로 신청해, 농공단지 중심의 산단 대개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