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에너지 절약 우수 지자체로 선정

2013-07-09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서울 중구가 지난 해 자치구 중에서 에너지 절약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동ㆍ하절기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평가한 지방자치단체 에너지 절약 활동 평가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2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중구와 함께 경남 거제, 광주 동구, 부산 중구, 경기 성남, 인천 계양, 대구 남구, 전남 광양, 강원 춘천, 경북 구미 등이 에너지 절약 우수 10개 기초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중구가 유일하다.하루 350만명의 유동인구와 명동ㆍ남대문시장ㆍ동대문패션타운 등 유명 관광지, 대형건물들이 밀집돼 에너지 사용량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강력한 에너지 절약 시책으로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에너지를 크게 절감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대표적인 사업이 명동관광특구 LED 간판 조성 사업이다.지난 해 국ㆍ시비, 구비 등 총 6억1천743만원을 투입해 명동의 중앙로인 명동길(눈스퀘어~명동성당)과 명동7~8길(외환은행 본점~명동 밀리오레) 주변 383개 업소의 옥외광고물을 에너지 절약에 효율인 LED 간판으로 개선하였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자율협정체를 통해 주민 주도로 진행되었으며, 연간 80% 이상의 전기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구는 가정에서 낭비되고 있는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 및 진단한 후 절약 방법을 알려주는 에너지클리닉서비스 도 추진해 2012년 400가구가 이 서비스 혜택을 받았다.연세세브란스빌딩, 호텔롯데, 서울역사, 호텔신라, 신세계백화점, SK-T타워 등 관내 13개소에 에너지 사용량 표출 전광판을 설치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였다.또한 매달 첫째주, 셋째주 금요일마다 구청 본청 건물을 대상으로 사랑의 불끄기 운동을 전개하였으며, 올 1월에는 구청과 주민센터, 공공기관에서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아울러 강력한 단속도 실시했다. 지난해 하절기 문열고 냉방영업을 하는 업소들을 단속해 3개소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40개소에 경고처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