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 삶을 바라보는 시선 '돌의 감옥'

시선이 머무는 곳에 마음이 담겨 있다

2022-04-05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누구에게나 삶이 주어진다. 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흘러가지만 주어진 환경이 다르고, 그 환경을 대하는 태도와 태도를 정하는 마음이 다르기에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은 각자 다르다.

한송(閑松) 허재호 저자는 우리에게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시를 통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콘크리트 속에 갇힌 돌덩이의 모습을 속박된 삶으로 보는지, 안전하고 행복한 삶으로 보는지는 보는 마음에 달려있다. 

어느새 흘러가 버린 시간을 허무로 보는가, 희망으로 보는지는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고독한 자의 시선에는 온통 세상이 고독과 허무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행복한 자의 시선에는 온통 세상이 행복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슬픈 이의 시선에는 온통 세상이 슬픔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불안한 자의 시선에는 온통 세상이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어떻게 세상을 마주할 것인가? 저자는 <돌의 감옥>을 통해 우리에게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