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유권자들의 정부여당 심판과 야권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정권은 앞에서는 착한 척 온갖 위선을 다 떨면서 뒤에서는 사익을 챙기기 위해 온갖 나쁜 짓은 다 하는 위선의 끝판왕"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밀어 넣으려는, 건국 이래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 정권을, 이번 4월7일 선거에서 반드시 단죄하고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여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가 급박해지자 단지 표를 얻기 위한 여당 대표의 진정성 없는 사과, 그 와중에 계속 터져 나오는 이 정권 실세들의 위선과 내로남불, 그리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청와대의 남 탓은 한마디로 목불인견"이라며 "저들의 사과, 위선, 부정의 삼중 콜라보는 이 정권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로 정부여당을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투표로 부동산 망국의 주범, 백신 무능의 주범, 내로남불의 끝판왕들을 심판하자"며 "저들을 심판해 분노의 시대, 절망의 시대, 좌절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자"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하여 오는 4월 7일을 '대한민국 회생의 날', '대한민국 새 출발의 날'로 만들자. 그래서 다시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하자"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달 23일 오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했지만 결과에 승복하고 지난 1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매일 국민의힘 선거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는 등 오 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