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노인 교통사고 우리 모두의 문제다

여수경찰서 신기파출소 경사 채정묵

2022-04-05     손봉선 기자
여수경찰서
[매일일보] UN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7.2%이면 ‘고령화 사회’, 20.0%이면 ‘초고령사회’로 정의하였고,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처럼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시점에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잇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노인 교통사고이다. 2019년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 1천302명이고 그 중 65세 이상이 743명으로 57.1%를 차지했다. 이는 노인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4.6명인 것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의 3배를 넘는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이다. 교통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노인 교통사고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다 도로 위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노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과 관련 단체들이 경로당 안전교육과 노인 명예경찰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① 무단횡단 하지 않기, ② 횡단하기 전 전후좌우를 충분히 살피고 안전을 확보한 후 건너기, ③ 야간이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밝은 색 옷을 입기, ④ 자전거나 오토바이에 안전등, 야광반사지를 부착하기 등의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노인 교통사고 줄이기는 남의 말이 아니다. 경찰과 관련 단체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운전자는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가 내 부모, 내 가족의 일처럼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