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그룹사 대상 ‘헌혈캠페인’ 진행
코로나 장기화 따른 헌혈자수 감소 문제 해결
지난해 SK 관계사 구성원 3000여명 참여
올해 헌혈캠페인 전 그룹사 확대 및 정례화
2022-04-06 정두용 기자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SK텔레콤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SK그룹사를 대상으로 ‘SK 레드커넥트 헌혈캠페인’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헌혈캠페인은 오는 5월까지 진행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SK관계사 임직원들이 진행했던 헌혈 릴레이가 전체 그룹사 대상으로 확대됐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타워에서 열린 단체헌혈 행사를 통해 ‘SK 레드커넥트 헌혈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SK는 지난해 40여개 그룹사에서 약 3000명이 참여한 헌혈 릴레이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부터 참여 관계사와 대상을 늘려 연간 캠페인으로 정례화했다.
SK는 이번 헌혈 캠페인 규모 확대로 국내 혈액 보유분 확보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성원의 자율 참여로 이뤄지는 지역별 헌혈행사는 SK텔레콤의 헌혈 앱 ‘레드커넥트’를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함께 만든 ‘레드커넥트’는 사용자의 헌혈 이력을 통해 간수치·콜레스테롤 등 혈액검사정보 등을 제공한다. 혈액 위치 알림 기능을 통해 이동 경로를 한눈에 조회할 수도 있다.
레드커넥트는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이후 현재 약 73만명의 앱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용자들의 재헌혈 횟수는 앱을 이용하지 않는 헌혈자에 비해 22.4% 높게 나타났다.
SK는 각 지역 그룹사와 대한적십자사 지역혈액원을 연결해 오는 5월까지 순차적으로 단체 헌혈을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증을 기부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추후 재헌혈에 나설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자수가 감소하고 있어 국가 혈액 적정 보유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SK 전 관계의 자발적 헌혈 참여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SK텔레콤은 대한적십자사와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ICT 기술로 대한민국의 헌혈 시스템을 향상시키는데 공헌해 왔다”며 “헌혈 캠페인을 통해 사회 안전망 확충에 기여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