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경제] 게임·플랫폼업계, 토큰 경제 생태계 주목하다

MS·IBM·BMW 글로벌기업들 생태계 구축에 본격 드라이브 네이버·카카오·게임업계, 블록체인·NFT에 신사업 본격 추진

2021-04-06     박효길 기자
글로벌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글로벌 빅테크기업뿐 아니라 국내 게임·플랫폼업계가 잇따라 '토큰경제'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마아크로소프트(MS), 하이퍼레저, IBM, 나스닥, R3, ING, 헤데라해시그래프, UBS, 액센추어 등 글로벌 28개 기업이 최근 토큰 경제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표준을 확립하기 위해 ‘인터워크연합(IWA)’을 선보였다. 이 기업들이 생태계 구축에 나선 배경에는 그간 개별 기업이 자체 기술을 통해 토큰 경제를 설계하고 있어 상호호환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얼라이언스는 생태계 표준을 우선 확립하고 기업이 부담없이 토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플랫폼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이 암호화폐 링크를 공개하고 생태계를 구축하고,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생태계 클레이튼을 선보였다. 또 국내 게임업계도 잇따라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위메이드, 엠게임 등은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거나 출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는 최근 블록체인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서 관련 사업 추진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토큰 경제는 블록체인 안에서 이뤄지는 경제적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토큰을 보상해 적극적으로 소비 활동이 이뤄지도록 활성화는 게 목적이다. 이러한 토큰 경제는 지난 2018년 암호화폐공개(ICO) 붐이 일면서 주목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쓰이는 모델이 별로 없어 과열양상을 띄던 암호화폐 시장도 잠시 침체를 맞았다. 그러다 2019년부터 AT&T, 스타벅스, 배스킨라빈스, 게임스톱 등 미국 대표 기업부터 일본 라쿠텐, 영국 여행사 코퍼레이트 트러블러 등이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면서 실제 사용 모델도 점점 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맞으면서 세계 각국이 경기 침체를 맞자 경기부양책 등의 조치로 통화팽창이 일면서 암호화폐와 토큰 경제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