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포스트 재보선 개각으로 국정쇄신

정세균 총리 등 교체 사실상 마지막 개각

2022-04-07     박지민 기자
문재인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4·7 재보궐 선거 당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 일정 없이 숨을 죽인채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청와대의 본격적인 움직임은 8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정세균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선거 이후 국정 쇄신을 위한 개각이 예상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6일에 이어 재보선 당일인 7일에도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통상 업무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선거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결과에 따라 부동산 투기 사태로 흩어진 민심을 추스르고 국정 운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사실상 문 정부 마지막 개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여권의 대권주자인 정 총리가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이란에 억류 중인 한국 선박의 석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란 방문을 마친 뒤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하겠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귀국이 늦어질 경우 사의 표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여당이 재보선에서 패할 경우 국정 쇄신을 위해 사의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정 총리는 8일 출입기자 브리핑을 앞두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정 총리의 후임 인선과 맞물려 일부 부처에 대한 부분 개각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 총리 후임으로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원혜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영란 전 대법관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개각 대상으로는 재난지원금 등을 놓고 여당과 충돌했던 홍남기 경제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부동산 투기 사태로 사의를 표명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