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유연한 행정으로 문화거리 조성해라"

이윤재 중랑구의원 구정질의

2014-07-10     진용준 기자

[매일일보 진용준 기자] 서울시 공공장소에 도시 미화차원의 공공조형물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랑구의 한 기초의원이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 조형물 조성사업 추진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이윤재 중랑구의원(묵제1동, 묵제2동ㆍ사진)은 제189회 정례회 구정질의를 통해 "지역내 밀집돼 있는 미술학원들을 적극 활용해 중랑구 예술 문화거리를 특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문병권 구청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망우역 일대 학원유치 사업과 관련해 학습을 위한 공간과 예술을 위한 공간적 개념의 도시문화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이 의원은 "올 가을 쯤 오픈 예정인 망우역 실개천과 연계된 예술 문화거리를 한축으로 입시 미술 학원을 특화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상봉역 주변 10여 곳의 입시미술학원들이 입주해 약 800여명의학생들이 디자이너, 화가 등, 예술가의 꿈을 품으며 열심히 실기수업에 임해왔으나 최근 구청의 행정적 물리적 조치로 인해 5개의 입시미술학원만이 중랑구 미술학원가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이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입시미술은 수십 년 동안 중랑구 관내 학교에서 할 수 없었던 공교육을 대신해 미술에 소질 있는 학생들을 지도하여 미술대학에 진학시킴으로서 명문대 진학의 한축을 담당 해온 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며 "예체능 특기생들을 적극 지원해 명문대학 진학률을 끌어 올려 좀 더 유연한 행정으로 지역내 문화의 거리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입시미술학원이 밀집돼 있는 망우로 주변을 문화 향유의 전진기지로 활용 한다면 쌈지길에 버금가는 중랑 문화의 희망길이 탄생하리라 확신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