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책 읽는 노원 만들기 사업 펼친다”

2013-07-10     진용준 기자
[매일일보 진용준 기자] 서울의 한 자치구가 관내 청소년, 유아원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짜임새있는 독서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화제다.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가깝게 지내고 독서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내 학교와 ‘책 읽는 노원만들기 조기 정착을 위한 학교연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구에 따르면 ‘노원구청’과 ‘책 읽는 노원만들기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관내 학교와 연계하여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참여를 통한 '청소년 토론캠프', '청소년 소논문쓰기대회'를 운영하고 공모를 통해 '유아 북스타트 사업'과 '학부모 독서 아카데미' 등의 독서 활동 프로그램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구는 우선 '제1회 노원청소년 토론 캠프'를 운영한다.중학교 부문과 고등학교 부문으로 나눠 구 관내 학교별 1팀(2명)씩 참가, 원탁토론방식으로 진행하는 토론 캠프는 오는 8월 31일(토) 구청 대강당에서 토론교육 전문가를 초청하여 토론 워크숍을 개최, 토론교육과 모둠별 토론실습을 펼칠 예정이다.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이 번 토론캠프의 백미는 9월7일 관내 대학교 또는 고등학교에서 개최되는 토론대회이다.또한 오는 8월24일과 11월9일 각각 구청 소강당에서 워크숍과 발표대회를 개최한다.8월24일 워크숍에는 ‘청소년과 독서’라는 주제강연을 시작으로 연구방법, 소논문 작성방법, 저작권,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며 11월9일 펼쳐지는 발표대회에는 노원구 관내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학년 제한없이 학교별 4인이내 1팀으로 구성해 참가하면 된다.아울러 구는 유아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책읽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제1회 유아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한다.7월부터 올 연말까지 진행하는 이 사업을 위해 구는 관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운영계획서를 공모한다.구는 자체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계획(60점), 예산집행계획(40점) 등 선정기준을 중심으로 우수한 영유아 북스타트 프로그램 5개를 선정, 1개 원에 각 100만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을 원하는 유치원은 오는 15일까지 운영계획서를 작성하여 이메일(kds4728@nowon.go.kr)로 제출하면 된다.

추후 구는 유치원의 운영 결과보고서를 토대로 영유아 북스타트 문화프로그램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21세기는 높은 수준의 창의력과 분석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시대다. 우리나라 성인들이 평일 독서에 할애한 시간은 25.9분으로 전체 여가시간 중 13.3%에 그치는 연구 결과서에 보듯이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것이 습관이 들지 않아 이러한 결과가 초래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번 구에서 마련한 책 읽는 노원만들기 학교연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유아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