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복용 30대 여성 경찰서 유치장서 자살 시도

바닥에서 90㎝ 높이 고리…매달릴 수 없어서 스스로 목 조른 듯

2014-07-10     인터넷뉴스팀
[매일일보]마약 복용 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30대 여성이 자살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옮겨졌다.10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이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A(33·여)씨가 바지 끈을 이용, 화장실 좌변기 주변 벽에 설치된 고리에 목을 매 쓰러져 있는 것을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했다.A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9일 남동서 유치장에 입감됐다.경찰은 A씨가 이날 오전 6시 45분께 유치장 내 화장실에 들어간 뒤 5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계속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2∼3분 간격으로 대화를 나누던 중 A씨가 말을 하지 않자 근무 중이던 여경이 화장실 내부를 확인했다.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가 목을 맨 곳은 바닥에서 90㎝ 높이의 고리여서 매달릴 수 없는 상태였다"며 "스스로 끈을 이용해 목을 조른 것 같다"고 말했다.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