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2분기 실적 ‘순항’ 예상
2014-07-10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괄목할만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들은 2분기 계절가전 판매호조로 유통업 가운데 탁월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것은 업체로 지목한 것은 물론 롯데쇼핑 디지털사업부와의 본격적인 영업 시너지 창출로 하반기 실적도 무난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분석했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 52% 증가한 8723억원, 518억원, 순이익도 151% 증가한 3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지난 4, 5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매출이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고 6월에는 에어컨, 제습기 등 주요 백색가전 매출이 급증해 당초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분기에도 당기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5.6% 늘어난 19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액은 4.7% 증가한 7287억원을 기록했다.업계는 롯데그룹과의 가전 사업이 본격 통합되면서 사업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실제로 롯데는 지난 달 28일 서울 잠실동 롯데마트 내에 입점했던 가전전문매장 디지털파크 잠실점을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으로 전환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운영하고 있는 가전 사업이 롯데하이마트로 완전히 통합되면 연 매출 5조원의 가전유통공룡으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롯데하이마트의 호실적 전망의 또 다른 요인은 에어컨, 냉장고, 제습기 등의 여름 가전 매출의 급증이다.롯데마트 측은 때 이른 무더위와 습한 장마가 겹치면서 여름가전제품의 수요가 예년에 비해 이른 시기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지난 5월 하이마트에서 판매한 여름가전제품은 전년 동기에 비해 에어컨은 3배, 제습기는 3.5배, 선풍기는 1.5배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018년까지 연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