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작춤축제 창립 40주년 맞이 대한민국 안녕 기원 '평화와 공존의 춤 Good Dance-굿' 개최
4월 21일부터 5월 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
코로나로 1좌석 거리두기 운영 정책 그대로 유지해
2021-04-1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사단법인 한국춤협회(이사장 : 이미영, 국민대학교 공연예술대학 무용전공 교수)는 4월 21일 부터 5월 1일 까지 11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제35회 한국무용제전(Korea Dance Festival)>을 개최한다.
'한국무용제전'은 과거의 전통과 정신이 담겨 있는 전통춤과 그 토대 위에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으로 변화하는 창작춤까지 아우르는 문화유산인 한국춤의 축제이다. 1985년 시작돼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최장수이자 유일한 한국창작춤축제로 2021년 35회를 맞이한다.
제35회 한국무용제전의 주제는 <평화와 공존의 춤 ‘Good Dance-굿’>이다. 우리나라에서 ‘굿’은 ‘인간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제의’이고, 영어 ‘굿(Good)’은 ‘좋은, 즐거운, 기쁨’의 의미를 담고 있다. ‘평화’는 평온하고 화목함, ‘공존’은 서로 도와서 함께 존재하는 의미이다.
한국무용제전 개막작은 사단법인 한국춤협회 제2대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한 임학선 한국무용가의 <새다림>이다. 무속의식에서 신이 오는 길에 모든 부정을 풀어내는 춤으로 맺고 어르고 풀어내는 춤기법과 호흡기법이 가지는 에너지 변화를 이용하여 몸 속의 응어리를 풀어낸다.
폐막작은 한국춤협회의 제3대 이사장을 역임했던 윤덕경 한국무용가의 <하늘이 열리는 날>이다.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강릉단오제 중 정씨설화와 무속을 오늘에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어 제4대 이사장을 지낸 백현순 한국무용가의 <구지가-천신을 위한 흠향> 공연이 이어진다. ‘구지가’는 천상의 신께 정성을 다하여 제사를 올리니 우두머리(왕)를 내려주십사라고 간청드리는 노래이다. 구지가에 맞춰 천신께 고하는 오늘의 제를 올린다.
제33회 한국무용제전의 치열한 경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정보경, 김재승 안무가의 앵콜 공연도 기대가 된다.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정보경 안무가의 <ONE, 源>는 개막작으로 임학선 한국무용가의 작품과 함께 오르며, 우수작품상을 받은 김재승 안무가의 <베리트(잊어버렸던 만남)>은 폐막작으로 윤덕경 한국무용가와 백현순 한국무용가의 작품과 함께 오른다.
먼저 최우수작품상에 빛나는 정보경 안무가의 <ONE, 源>는 ‘춤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품이다.
우수상을 받은 김재승 안무가의 <베리트(잊어버렸던 만남)>은 난민, 전쟁, 죽음, 한민족의 분단국가로서의 모습, 평화와 화합을 움직임과 심리적 표현으로 창작한 작품이다.
한국무용제전의 경연은 ‘일반인관객평가단’과 ‘심사위원진’의 심사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평가한다. 일반인관객평가단은 매년 20여명의 타예술관련자 및 일반인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경연에 참가한 작품을 보고 기획의도(주제의 적합성), 예술성(안무 및 표현력), 관객과의 공감도(공연의 이해도), 독창성 등으로 구분해 점수를 주고 있다.
이미영 한국춤협회 이사장은 “작년에는 코로나팬더믹 상황에 아픔을 겪고 있는 전세계인들의 화해와 치유를 바라는 ‘화해의 치유의 춤-처용무(Mask Dance)’였다면, 올해는 코로나에 지친 전세계인들을 위해 ‘소망을 담은 좋은 춤을 염원하는 Good(굿)을 통해 평화와 공존, 평등, 평화, 화합의 의미를 포함하고 모두 잘 되기를 기원하고자 한다.’며 축제 주제의 배경을 밝혔다.
축제 공연 티켓은 아르코예술극장 개최 공연의 경우 아르코예술극장 홈페이지와 한국춤협회 전화예매로 가능하나,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은 한국춤협회 전화예매로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