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7주년 참여예술 '진실과 약속의 연대展' 공동작업 전시

2021 .4 .11. ~ 4. 25.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2021-04-12     김종혁 기자
진실과약속의연대전_작품사진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세월호참사 7주년 참여예술 <진실과 약속의 연대展>공동작업 전시가 4 월11일 부터  25.일 까지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에서  '4.16사회참여예술연대'와 '4.16시민참여예술행동연대'주최로  '나무움직임연구소'가 주관해 개최된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 발생 이후 7년이 흘렀다. 이번 전시는 7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우리사회는 참사의 한가운데 서있음을 이야기하는 전시이다.
진실과약속의연대전_작품사진
지난 7년간 유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이 예술가들과 함께 공동창작이라는 또 다른 공동행동을 통해,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제발방지를 위한 후속조치 등을 요구해왔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은 세월호참사 시민공동행동의 현장에도 늘 함께했다.
전시는 그간 304명의 희생자를 담아낸 ‘진실의 얼굴’을 포함해 400 여 작품들이 탄생했다. 한편으론 이러한 공동창작 과정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하며, 진상규명과 성찰의 목소리를 내는 사회적 연대의 접점을 확장해왔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참사 이후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우리사회의 아픈 지점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기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엄마의 바다 △생명의 꽃 △진실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네
△세월이의 노래 △얼마나 많은 생명을 죽여야 나는 살 수 있는가? 등 5개의 색션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는 기존에 만들어졌던 작품들과 달리, 새로이 더해진 부분이 있다. 전시를 앞두고 그림책작가와 그림작가들이 채색워크숍을 열었다. 7년여 간 유가족&시민&예술가 연대참여로 탄생한 하얀색의 ‘진실의 얼굴’에 산뜻한 봄을 입히는 채색 작업을 더했다.   
작품들은 우리에게 남겨진 미완의 시간들, 지켜지지 않는 약속, 진실을 외치는 얼굴이 만나고 싶은 진실... 생명이 찬란함을 드러내는 봄날의 전시, 304명의 희생자들에게 색으로 말을 걸어보면서 우리 모두가 내디뎌야 할 다음 걸음과 실천에 대한 염원을 담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1층 로비를 활용해 진행된다. 전시공간에 마련된 TV를 통해 아주 특별한 두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당신의 사월>은 “참사의 목격자도 당사자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당신의 사월>은 2019년 제작돼 2020년 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수상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화자를 통해 당혹, 죄책감, 분노, 무기력 그리고 설명할 수 있는 언어가 없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상제공 시네마 달(Cinema Dal) 다큐멘터리 영화 <부재의 기억>은 2018년 제작돼 2019년 제16회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선을 보인 작품이다.  <부재의 기억>은 세월호참사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2014년 4월 16일 그 날의 현장에 고스란히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의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구조가 방기된 상황 속에서 참사가 일어나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그 날 그 바다에 우리가 믿었던 국가가 없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