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기호 맞게 조리해 먹는 상품 판매 급상승
‘골빔면’ 재료인 비빔면·골뱅이 매출 70% 이상 증가
2014-07-11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자신의 기호에 맞춰 인스턴트 식품을 조리하는 이른바 ‘모디슈머(Modisumer)’ 바람이 편의점에도 불고 있다.11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짜파구리’, ‘골빔면’, ‘스팸뽀글이’, ‘델라페주’ 등 TV예능 프로그램과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던 이색 조리법과 관련된 제품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했다.먼저 ‘짜파구리’는 조리 재료인 짜파게티와 너구리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40.2%, 26.8% 증가했다.‘골빔면’의 재료인 비빔면과 골뱅이 판매도 같은 기간 각각 71.4%, 80.8% 뛰었고 군대 관련 TV프로그램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스팸뽀글이’ 관련 제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스팸뽀글이’는 봉지 라면에 그대로 뜨거운 물을 붓고 스팸을 넣어 먹는 것으로, 이 기간 스팸과 봉지면 매출은 각각 동기 대비 27.6%, 20.8% 증가했다.CU 자체브랜드인 아이스드링크 델라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소주에 델라페 ‘블루레몬에이드’, ‘애플마티니’, ‘피나콜라타’를 섞어 마시는 믹싱법이 인터넷에 알려져 지난해 아이스음료 판매 상위 10위권 밖에서 올해 매출 1위(매출 비중 23.9%)로 뛰어올랐다.또한 델라페 모히토라임과 애플마티니도 모두 10위권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