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지지율 또 최저...野지지율 최고
文 33.4%, 민주당 30.4%, 국민의힘 39.4%
2022-04-12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4.7 재보선을 전후해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당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뒤졌지만 소폭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은 재보선으로 인한 일시적 지지층 결집 효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리얼미터 주간집계(YTN 의뢰로 지난 5∼9일 전국 18세 이상 2514명 대상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4%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 기준 기존 최저치인 34.1%보다 0.7%포인트 낮은 수치다. 또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5%포인트 상승한 62.9%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인 62.5%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치다.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29.5%포인트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을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전주 대비 7.4%포인트 하락한 53.6%, 대구·경북에서 3.9%포인트 하락한 17.0%, 인천·경기에서 1.1%포인트 내린 33.6%를 기록한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서는 2.5%포인트 상승한 36.0%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여권 지지층으로 꼽히는 20대와 40대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20대의 경우 전주 대비 8.5%포인트 하락한 24.5%, 40대는 전주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45.5%였다. 이어 60대에서 3.1%포인트 하락한 20.2%, 30대에서 1.2%포인트 하락한 38.9%를 기록했다. 반면 50대에서는 전주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38.3%, 70대 이상에서는 4.5%포인트 상승한 29.7%를 기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0.3%포인트 상승한 39.4%로 당 출범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6주 연속 상승세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30.4%로 30%선에 턱걸이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9.0%포인트로 4주 연속 오차범위를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