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국민의힘 주도 통합, 참여 안 한다... 새로운 세력 만들어야"
2022-04-12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이 국민의힘 주도의 야권대통합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얘기할 단계는 전혀 아니지만 저는 이 방향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언론인터뷰에서 “이번에 이겼으니 모두 합치면 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혁신과 뼈를 깎는 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과는 기본적으로 생각이 다른 측면도 있다. 저는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야권 대통합에 대해 “기존 사람들을 다 합쳐놓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그야말로 ‘반문’(문재인 대통령 반대) 선거하자는 것인데,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금 전 의원은 새로운 정당 창당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싫어하는 정당들은 있는데, 좋아하는 정당은 없다. 대변해준다고 생각하는 정당이 없다. 특히 젊은 층들이 어려울 때 하소연할 정당이 없다”며 “좋아하고 하소연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중권 전 교수나 김경율 회계사가 민주당이 혼나야 한다고 생각해서 여러 발언을 하시지만 국민의힘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그런 분들이 현실정치를 하시지 않을 순 있지만, 지지해달라고 말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정치할 생각이 있다면 들어올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누구든 합리적인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얘기가 되거나 예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