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샘휴양림, 공립휴양림 최초 ‘반려동물 동반 전용 객실’ 운영
전라북도 산림박물관도 반려동물 실내·외 출입 전면 개방
2022-04-13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공립자연휴양림 중에는 최초로 ‘데미샘자연휴양림’ 내 반려동물 동반 전용 객실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전북도 산림박물관의 실내·외 모든 시설에 반려동물 출입을 전면 개방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자연휴양림 중 산음·검마산·천관산 휴양림 등 3개소가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용하고 있으나, 공립자연휴양림에서는 전북도가 처음으로 문을 열어 도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가 전국 1500만 명에 육박한 시대 흐름에 발맞춰, 폭넓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내 산림복지시설 반려동물 출입을 개방했다는 것이 전북도의 설명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이 개방되는 숙박 객실은 37㎡형, 8인용 한옥 수향채 1동을 전용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전북도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 등록이 완료된 반려동물에만 시설 내 동반 입장을 허용키로 했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전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시설 내 반려동물 이동 시, 타 방문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안전줄 착용 등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하며, 배설물이 생기면 즉시 수거해야 한다. 또한 타 방문객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15kg을 초과하는 대형동물 및 맹견,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출입이 제한된다.
전북도는 반려동물 동반에 따른 문제점 등을 파악해 개선하는 한편, 향후 데미샘자연휴양림 내에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힐링숲(약 1500㎡)을 조성하고, 확장 조성 중인 숙박시설 8동 중 2동을 반려동물 전용 객실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용운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산림복지시설에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함으로써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고, 점점 늘어나는 반려 인구 트렌드(흐름)에 맞춘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데미샘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을 이용하려는 방문객은 ‘숲나들e’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가능하며, 산림박물관은 매주 화요일~일요일(월요일 휴관)에 모든 실내‧외 시설에서 반려동물과 동반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