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당대표 출사표 “마지막까지 文정부 지켜낼 사람”
2022-04-14 조민교 기자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14일 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 홍영표는 오늘 절박한 마음으로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했다. 그는 "부족했다.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을 충분히 담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 과제를 유능하게 풀지 못했다. 양극화와 코로나로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세심히 챙기지 못했다. 끊어진 사다리에 절망하는 청년들을 지키지 못했다. 겸손하지 못했다. 비판에는 귀를 닫았다. 우리 안의 잘못과 허물에 더 엄격하지 못했다"라며 "국민께서 주신 엄중한 경고, 깊이 새기고 혁신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세 가지 약속을 드린다"며 △당을 안정시키고 단결시킬 것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끝까지 책임질 것 △당이 중심이 되어 대선을 치를 것 등을 말했다. 그는 "저는 늘 위기를 돌파해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문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포용국가의 길을 열었고 K 방역과 재난지원금으로 코로나19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켰다. 전국민보험제도, 문재인 케어 등 21대 국회에 와서도 많은 개혁 입법들과 민생과제들을 처리해냈다. 그러나 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한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풀기 위해 더 치열하게 토론하고, 야당도 설득해서 사회적대타협을 이뤄내겠다"라며 "마지막 한 순간까지 문 정부를 지켜낼 사람,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이뤄낼 사람, 저 홍영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