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 새 회장 ‘사람’부터 손보나
부사장직 통폐합 등 그룹규모 축소 전망...인원감축 여부 '촉각'
2014-07-11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취임 후 그룹 전반에 대규모 인사와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11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임 내정자가 12일 공식 취임한 후 다음주 중으로 KB국민은행장, KB지주사장 선임 등 인사단행과 관련된 구체적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가장 큰 관심은 한 달째 공백 상태인 국민은행장 후임이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에는 김옥찬 수석부행장과 최기의 KB국민카드사장 및 뒤늦게 주목받고 있는 이건호 리스크관리 부행장이다.이와 함께 그룹 부사장직 통폐합을 포함해 그룹 규모 축소가 전망된다.최근 임영록 회장은 지주회사 고위직이 너무 많아 효율성 측면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그룹 및 계열사 임원들에 대한 정리가 끝나고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국민은행 사내 게시판에는 만여명의 인원감축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어윤대 전 회장 취임 후에도 희망퇴직을 통해 인원감축을 겪은 바 있다.그러나 임 내정자는 노조와의 만남 등 여러 자리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은행 노조관계자도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임 내정자가 거듭 약속한 만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