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직소민원실 관리운영 총체적 부실
매년 예산 투입...관리기록 ‘전혀 없다’
2013-07-11 진용준 기자
은승희 중랑구의원(민주당ㆍ비례ㆍ사진)은 최근 '제189회 정례회' 기간 중 구정질의를 통해 "직소민원 업무에 대한 관리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문제제기했다.
은 의원은 "중랑구청이 2001년부터 운영중인 직소민원실의 운영실태를 살펴본 결과 최소한의 민원접수 대장조차 구비해 놓지 않고 운영중이다"고 지적했다.이어 은 의원은 "직소민원실을 찾은 주민이나 단체, 그리고 그 분들이 제기한 민원은 중랑구청 안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셈이다"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처럼 무형이 돼 버린, 아무것도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 업무에 버젓이 업무추진비는 매년 680여만원 가량 전액 집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구청장은 업무를 집무실이나 관내에서 처리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업무의 특성상 관내가 아닌 타 지역이나, 멀게는 외국에 나가 계실 때도 있다"며 구청장이 부재중일 경우 관리기록이 존재하지 않아 주민민원이 전달될 수 없는 상황을 우려했다.이에 대해 중랑구는 "민원처리는 담당부서가 실질적으로 처리해 민원관리 내역은 해당과에 존재하고 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