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동재기 나눔장터 올해 5500여명 참여 ‘인기’

2014-07-11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물건뿐만 아니라 마음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뻐요”매월 넷째 주 토요일이면 열리는 '동재기 나눔장터'에 지금까지 한 차례도 빠짐없이 참여해왔다는 김연옥(43, 노량진) 씨는 아이 옷을 판 수익금 일부를 자율모금함에 넣으면서 이같이 덧붙였다.동재기 나눔장터는 구민들이 평소 사용하지 않는 옷과 책, 각종 장난감 등 중고물품을 직접 사고 팔수 있는 재활용 장터로 노량진 배수지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 세 차례 개최됐다.4월부터 6월까지 참여한 주민은 모두 5,500여명이며, 거래된 물품은 51,000여점이다. 또한, 판매수익금을 기부할 수 있는 자율모금함에는 모두 174만원이 모금되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특히, 단순히 중고품 판매부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하여 나눔과 즐거움이 있는 축제의 장으로 성장했다는 평이다.'재활용 체험부스'에서는 폐조각천을 활용한 머리띠 만들기, 재활용 부채 만들기가, '특별 이벤트'에서는 물놀이 풀장,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베트남 모자 만들기 등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청소행정과장은“작년보다 주민들의 참여가 38% 정도 증가했다”며, “특히, 30~40대의 참여가 59%로 가장 높다”고 귀뜸했다.구는 이러한 열기를 이어서 8월`부터 10월까지 하반기 장터를 야심차게 준비중이다. 더욱 다양한 문화공연을 마련하고 인근 고시촌 학생 등을 포함한 참여계층의 폭도 넓힌다는 입장이다.문충실 동작구청장은“참여해주신 한분 한분이 환경사랑을 실천한 셈”이라며, “하반기 장터에도 가족, 이웃과 함께 참여하셔서 환경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8월부터 10월까지 열릴 나눔장터의 판매자 신청은 개장일 5일전까지 인터넷 구 홈페이지(열린광장)와 구청 청소행정과 및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