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업계, 소비자 편의에 맞춘 기발한 제품 속속 출시해

빨아먹는 과일 젤리·오프너와 잔이 필요 없는 와인 등

2013-07-11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최근 음료업계가 기존 병에서 벗어나 독특한 소재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소비자의 편의에 맞게 제작된 음료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CJ제일제당의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 워터젤리는 치어팩 타입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쁘띠첼 워터젤리는 과일 젤리를 간편하게 빨아먹는 타입으로 출시돼 여성들의 립 메이크업이 망가질 염려도 없고 칼로리도 70Kcal로 낮은데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과일 1개 분량만큼 들어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의식하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또한 핸드백 속에 가볍게 들어가는 크기와 무게 덕분에 평소에는 물론, 뮤직 페스티벌, 캠핑, 운동 중 언제 어디서나 가지고 다니며 먹기에도 편하다.이러한 장점으로 쁘띠첼 워터젤리는 2011년 32억에서 지난해 80억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 CJ는 올해 매출 목표를 180억으로 상향조정하고 별도의 광고를 집행하는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한국 야쿠르트는 여름을 맞아 ‘얼려먹는 세븐’을 출시했다.얼려먹는 세븐은 유산균 1000만마리가 들어 있는 발효유 ‘세븐’을 얼려 먹을 수 있도록 치어팩 형태에 담은 제품으로 성장기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B6·B12·D3·C와 엽산이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솔로를 겨냥해 미니와인 ‘비노솔로’ 레드와 화이트를 출시했다.비노솔로 와인은 아시아 최초로 출시되는 컵과 페트병 일체형 와인으로 페트(PET) 소재의 컵이 뚜껑 형식으로 부착돼 있어 와인 잔과 오프너를 따로 챙길 필요 없이 야외에서도 와인을 즐길 수 있다.또한 보니또 코리아는 빨대를 꽂아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주스팩 와인’을 선보였다.‘주스팩 와인’은 빨대를 꽂아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빨대 와인’으로 불리며 20∼30대 젊은 여성층에 인기가 좋다.CJ제일제당 쁘띠첼 관계자는 “최근 각종 레포츠 및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음료 제품들의 패키지도 가벼워지는 추세”라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반영한 패키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