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기로운문화동행, 부산장애인댄스스포츠 지원 위한 협약식
보혜스님 "당당하게 춤을 추며 삶을 즐기는 모습 아름다워"
정용권 법쇼대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출전 선수 위해 후원금 300만원 전달
2022-04-16 최인락 기자
[매일일보 최인락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문화단체가 장애인스포츠 단체를 지원하는 협약식을 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 문화사찰 기장 청량사에서는 (사)향기로운문화동행(이사장 청량사 주지 보혜스님)과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 부산시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이 문화복지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사)향기로운문화동행의 후원회장 정용권 ㈜법쇼대표는 오는 10월 구미에서 개막하는 제4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장애인 댄스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써 달라며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사)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 보혜스님은 “신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상 밖으로 나와 당당하게 춤을 추며 삶을 즐기는 모습이 멋지다”며 “장애인댄스스포츠 또한 요즘 시대에 또 다른 문화예술의 한 장르로 승화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부산시 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 구경서 회장과 박경호 감독은 “요즘 비대면으로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시기에 정신, 물질적으로 힘을 주니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졌다”며 “다가오는 10월 전국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사)향기로운문화동행 정용권 후원회장(주 법쇼 대표)는 인사말에서 “장애인이 소외되지 않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할 때”라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중 유일하게 비장애인과 함께 하는 대회니 만큼 화합을 잘 이루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4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구미시민운동장 등 경북도내 11개 시·군 37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부산장애인댄스포츠연맹(회장 구경서)은 박경호 감독(부산예술대학교 실용무용과 교수)의 지도 아래 4팀이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사단법인 향기로운문화동행은 지난 3월에는 (재)부산문화회관과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사)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 보혜스님(문화사찰 기장 청량사 주지)은 기장군 철마면 안평리의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장학금 200만원을 정해모 이장에게 전달했다.
보혜스님은 지난 2018년과 2020년 부산동명대학교 인도학회(학회장 장재진 교수)에 복지기금 1천만원과 대학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
보혜스님이 이끄는 사단법인 향기로운문화동행은 지역 문학인들을 위한 문화상을 제정하고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 학교에 한글 교재 보급하고 문학발전에 앞장서는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 공로로 보혜스님은 지난 2019년 훈민정음 반포 573돌을 맞아 부산시에서 개최한 한글날 경축행사에서 한글발전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