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673명·이틀째 600명대…전국 동시다발 확산
지역 652명-해외 21명…총 11만2789명
17개 시도서 확진자 발생…일상감염 비상
위·중증 환자 총 111명…전날比 12명 증가
2022-04-16 김동명 기자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위기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가족·지인모임, 어린이집, 식당, 교회 등 일상 공간 속 집단감염이 속출하는데다 ‘숨은 감염’이 지역사회에 넓게 퍼져있어 확진자는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3명 늘어 누적 11만278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98명)보다 25명 줄어든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52명, 해외유입은 21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4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26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학교, 어린이집, 교회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잇따랐다. 울산 북구의 한 학교에서는 교사가 확진돼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학생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일산 서구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교사와 조리사, 원생 등 6명이 확진됐다. 충북의 한 교회 사례에서는 지난 12일 이후 목사 부부와 자녀, 신도 등 현재까지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79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1명으로, 전날(99명)보다 12명 늘어나며 하루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마지막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이 치열한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하는 그날이 하루 속히 다가오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 확진자 숫자에 좌절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성실히 지켜 준다면 4차 유행을 충분히 막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