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무비컬렉션,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특집 '눈꺼풀' 방영
2021-04-16 강연우 PD
TBS '무비컬렉션'에서는 16일(오늘) 밤 10시 30분 세월호 참사 7주기 특집 영화 '눈꺼풀'을 방영한다.
영화 '눈꺼풀'은 제주 4.3을 다룬 영화 '지슬'로 한국 영화 최초로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오멸 감독의 작품이다. 2018년 개봉 당시 감독은 '제사를 지내는 마음으로 연출했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아트하우스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 또한 인정받은 수작이다.
영화 '눈꺼풀'은 죽은 자들이 마지막으로 들른다는 외딴섬 미륵도를 지키는 한 노인의 이야기다. 노인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떡을 만들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자신만의 의식을 행한다. 영화는 주인 잃은 신발과 바닷물에 떠밀려온 여행 가방 등 비극적 참사와 희생자들을 떠올릴 수 있는 상징과 은유로 이뤄져 있으며 한 편의 시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세월호 희생자와 생존자,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에 새겨진 상흔을 어루만지는 영화이기도 하다.
TBS '무비컬렉션' 특집 영화 '눈꺼플'은 4월 16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TBS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