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시작과 마지막의 노래'주제 제765회 정기연주회 개최

14개월 만에 관객과 약속 지키는 '디르크 카프탄 그리고 황수미' 지난해 못 보여드린 것까지 최선을 다해 연주할 겁니다.

2022-04-2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KBS교향악단은 오는 5월 1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76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가정의 달인 5월의 첫날을 알리는 이번 연주회는 ‘시작과 마지막의 노래’를 주제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와 브루크너의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Dirk
이번 정기연주회는 디르크 카프탄이 지휘봉을 잡고, 차세대 소프라노 황수미가 함께할 예정이다. 작년 2월 코로나로 리허설 하루 전 공연이 취소되어 나란히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던 두 연주자가 KBS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르기 위해 1년 2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1부에서는 극도로 아름답고 서정적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를 소프라노 황수미의 협연으로 연주한다.
ArtsnArtists
황수미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본선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 함께했던 곡으로 소프라노 황수미를 대표하는 곡이기도 하다. 슈트라우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노래로 작곡가가 전하는 삶과 음악에 대한 고별인사를 황수미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서는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디르크 카프탄의 지휘로 중세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담은 브루크너 <교향곡 제4번 ‘낭만적’>을 무대에 올린다. 브루크너를 위대한 작곡자의 반열로 올려준 이 곡은 브루크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브루크너 개시“라고 불리는 브루크너만의 특징적인 작곡 방법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작품이다.  공연에 출연하는 지휘자 카프탄은 "코로나로 힘들었던 작년을 보내고 올해 한국 관객들과 좋은 프로그램으로 공연장에서 직접 만나게 되어 몹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고, 소프라노 황수미는 "약속된 무대에 14개월 만에 오르게 되었지만, 벌써부터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며 음악을 나눌 생각에 몹시 설렌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KBS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아름답고 웅장한 걸작들을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좌석 간 한 자리씩 사회적 거리를 두어 판매하며,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