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OTT] OTT 시장 판이 바뀐다
지난해 OTT 시청 채널 유튜브·넷플릭스 성장 속 국산 OTT 부진
디즈니+, 국내 상륙 임박하면서 국내 OTT 판도 바뀔 전망
2022-04-20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유튜브, 넷플릭스 천하 속 디즈니+ 상륙이 임박하면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20일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랩 나스미디어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 유튜브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93.7%로, 유튜브 중심의 동영상 시청 행태는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 이용률은 28.6%로 2019년 11.9% 대비 2배 이상 급격히 성장했다.
이처럼 국내 OTT 시장이 유튜브, 넷플릭스 천하인 가운데 디즈니+의 상륙이 임박하면서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디즈니+는 2019년에 디즈니가 출시한 가입형 온라인 스트리밍 OTT 서비스다. 디즈니+는 디즈니가 넷플릭스와 직접 경쟁하고자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다. 넷플릭스와의 공급 계약은 2019년에 끝나는 대로 갱신하지 않을 방침이다. 디즈니 단독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계획이 추진됐고, 2019년 4월 베일을 드러냈다.
디즈니+가 정식 출시된 지 하루 만에 벌써 구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4월 8일 구독자 수 50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8월 5일 기준으로 6050만명이 가입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네이버와 CJ ENM은 제휴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자사 구독형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CJ ENM의 OTT ‘티빙’ 주문형비디오(VOD)를 무제한 제공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는 △웹툰/시리즈 쿠키 49개 △시리즈온 영화 1편 무료 쿠폰 △콘텐츠 체험팩 △티빙 OTT 서비스 등이 서비스된다.
멤버십 회원은 티빙의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을 콘텐츠 혜택으로 선택하고 최신 방송 VOD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즐길 수 있는 티빙의 VOD는 최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포함해 약 7만여 개에 달하며 △철인황후 △싱어게인 △윤스테이 등 티빙에서 제공하는 tvN, JTBC의 최신 콘텐츠 역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