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OTT] 유튜브·넷플릭스 천하 속 국산 OTT 분전
10~60대 전연령서 유튜브 90%대 이용률 보여 넷플릭스 1000만 돌파 속 국산 OTT 사용 부진
2021-04-20 박효길 기자
◇콘텐츠 구독 서비스 이용 보편화, OTT 성장 기여
이러한 성장에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에 대한 이용 보편화와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니즈 증가가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조사 대상자의 과반수 이상인 51.3%가 유료 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이용률은 8%가량 증가했다. 더불어 유료 OTT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콘텐츠의 다양성(49.0%)’과 ‘서비스별 독점 콘텐츠 제공(43.6%)’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료 OTT 이용자의 30.0%는 스마트 TV/뷰어 등을 활용해 TV로 OTT 서비스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가 TV 스크린을 매개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이용자의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94.6%를 기록했다. ‘모바일 위주로’ 혹은 ‘모바일에서만’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2.9%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1시간 38분이며, 이 중 10대의 시청 시간은 2시간 35분, 20대는 2시간 6분으로 이용량 측면에서 다른 연령대 대비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지지부진한 국내 OTT, 앱 사용자 정체 보여
◇넷플릭스 영업이익 급증 속 국내 OTT 적자 지속
넷플릭스가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OTT들은 적자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한국법인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해 4154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3.5% 성장한 수치다. 웨이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1802억1201만원을 기록했다. 또 왓챠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380억4041만원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와 국내 OTT 간 영업이익을 보면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배 급증한 88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웨이브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23% 늘어난 169억4217만원을, 왓챠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154억5919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