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장 이번 주 선임
K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 임원 선임 마무리될 듯
2014-07-14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이번 주 내로 국민은행장을 비롯 계열사 대표 및 임원 선임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 간에 막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르면 17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차기 국민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대추위는 KB금융 회장과 사장, 사외이사 2명으로 이뤄진다. 다만 다음 주까지 KB금융 사장이 임명되지 않으면 회장과 사외이사 2명이 국민은행장을 선임하게 돼 임 회장의 의중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임 회장은 차기 국민은행장의 조건으로 영업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김옥찬 국민은행장 직무대행과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김 행장 직무대행은 1982년 국민은행에 들어와 30여년을 ‘KB맨’으로 지냈고 영업과 재무 분야 등에 정통하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2010년에도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최 사장은 영업, 전략, 재무, 인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전략 수립과 영업관리 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다.하지만 임 회장이 노조에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출신 양측의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존경받는 사람을 선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외부 출신인 윤종규 KB금융 부사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이건호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도 최근 금융당국의 지지설이 돌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지만 관치금융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데다 은행 재직기간이 2년밖에 안 돼 어려울 것이라는 평이 엇갈린다.국민은행장과 함께 부행장과 계열사 대표, KB금융지주 임원들에 대한 인사도 이뤄지며 KB금융그룹에 대거 물갈이가 예상된다.KB금융 부사장직의 경우 임 회장이 경영 효율성을 위해 통폐합 등이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