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테러 홍수 시대, 우리의 행동요령 하나! 둘! 셋!

곡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경위 양재창

2022-04-21     손봉선 기자
곡성경찰서
[매일일보] 별점테러, 평점테러, 악플테러... 요즘 포털사이트는 무장테러, 폭탄테러 말고도 각종 테러(?) 소식으로 도배되어 있어 지구촌은 때아닌 테러 홍수 시대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신조어인 “댓글테러”라는 단어는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동적인 댓글을 써서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공포에 빠뜨리는 행위’로 인터넷 백과사전에 정의되어 있기까지 하다. 이처럼 테러방지법에서 정의하는 사전적 의미와 다르게 테러라는 단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다 보니 자칫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없어져 실제 테러 상황 발생 시 무감각하게 받아들여지기 쉬워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다수 국민들은 테러를 먼 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하거나 설마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겠냐는 반응을 보이는 데 실제로 테러는 때와 장소 구애를 받지 않으며 특히 화학·생물 테러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고 피해지역 또한 광범위하여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평소에 화학·생물 테러 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있다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행동요령 또한 어렵지 않다.  하나! 오염공기가 감지되면 손수건, 휴지 등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호흡한다. 둘! 오염지역과 오염원을 재빨리 확인 후 신속히 현재 위치에서 탈출한다. 셋! 오염지역에서 화학물질 등에 노출되었을 경우 비누로 얼굴과 손 등을 깨끗이 씻고 응급치료를 받는다. 이처럼 테러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테러 관련 의심이나 피해상황 목격 시 신속하게 111 또는 112로 신고하여 우리 모두가 테러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