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전기 SUV 리릭 양산형 모델 공개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동화 테크놀러지 결합 완충 시 약 483km 이상 주행 가능

2022-04-22     성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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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캐딜락이 순수 전기차 리릭(LYRIQ)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하며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출시를 선언했다. 22일 캐딜락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선보인 리릭 쇼카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이번 양산형 모델은 프리 프로덕션 모델을 비롯한 마무리 테스트를 거친 후 오는 2021년 9월부터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사전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로리 하비 글로벌 캐딜락 부사장은 “캐딜락은 향후 10년 동안 흥미로운 새로운 전기차 차량의 시리즈를 선보여 럭셔리 이동수단의 미래를 정의하게 될 것이며, 이 모든 여정은 리릭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리릭의 빼어난 디자인과 GM의 얼티엄 플랫폼이 정교하게 통합된 테크놀로지는 그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며, 이는 캐딜락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릭은 전기차 전용 아키텍쳐를 통해 구현되는 첨단 테크놀로지와 탁월한 퍼포먼스로 무장됐다. 12개의 모듈로 구성된 100kW/h급 대용량 배터리 팩과 후륜 기반의 얼티엄 플랫폼이 최대 출력 340마력, 최대 토그 440Nm의 힘을 발휘한다. 캐딜락 자체 테스트 결과 완충 시 300마일(483km) 이상 주행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리릭은 또한 공용 충전시설에서 190kW 급 DC 고속충전을 지원하며, 단 10분 만에 약 76마일(122km) 정도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 가정용 충전기에서도 시간 당 약 52마일(83km) 충전이 가능한 업계 최고 수준의 19.2kW급 충전 모듈을 제공한다. 

리릭에는 전기차 특유의 주행 경험을 위해 차세대 ‘가변형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과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가변형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은 핸들에 위치한 감압 패들로 완전 제동까지 얼마나 빨리 차량의 속도를 늦추게 하는지를 운전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게 한 편의사양으로,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과 함께 주행 거리를 최대화하기 위한 회생 제동 역할을 한다. 한편 2023 캐딜락 리릭은 2022년 1분기에 생산에 돌입하며 GM이 전기차 생산을 위해 20억달러를 투자한 스프링 힐 공장에서 생산된다. 스프링 힐 공장에는 신형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회사 얼티엄 셀즈 LLC(Ultium Cells LLC)로부터 23억달러가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