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25일 연속 자금 순유입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65억원 순유출

2013-07-15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국내 주식형펀드로 25거래일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1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로 522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지속된 순유입 추세다.순유입 규모도 전일 대비 늘었다. 전 거래일의 국내 주식형펀드 순유입 규모는 73억원이었다.이처럼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향후 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덕분이다.지난 10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은 매사추세츠주(州)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NBER) 주최 콘퍼런스에서 “상당한 수준의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이 당분간 필요하고 실업률이 연준 목표치인 6.5%까지 하락해도 상당 기간 기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3.44포인트(p), 2.93% 오른 1877.60에 장을 마쳤다.한편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65억원이 빠져나갔다.채권형 펀드에서는 1160억원이 유출돼 3거래일째 순유출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1122억원, 해외 채권형 펀드에서 38억원이 각각 순유출됐다.단기금융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는 1345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국내외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일보다 8837억원 증가한 357조8620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액(설정액·운용수익 합산)은 342조6588억원으로 전일보다 3조3629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