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도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윤곽’

완산도서관 문화재생 리모델링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서 AUD건축사사무소 출품작 선정 오는 10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12월중 본격 착공해 2022년 하반기 개관

2022-04-23     김은정 기자
[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 전주 완산도서관이 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완산도서관 문화재생 리모델링’을 위한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AUD건축사사무소의 출품작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개방적인 공간 구성의 개념을 유지하면서 수직과 수평 동선이 명료하고 효율적으로 연결된 부분이 돋보이며, 내부 공간과 연계되는 합리적인 입면과 적절한 옥상공간 계획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실내공간에 고정 칸막이를 최소화해 개방감을 극대화함으로써 관리자의 관리, 감독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당선작을 토대로 오는 10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12월중 본격 착공해 오는 2022년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완산도서관은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55억 원이 투입돼 독립출판 전문도서관이자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지하1층부터 지상 3층까지 테마전시 공간, 북카페, 자료실, 작가활동 지원공간 등으로 꾸며 지역 출판문화의 거점으로 구축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시설이 부족한 완산동과 서학동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 역할을 수행할 공간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인근 서학동 예술마을과 완산칠봉 꽃동산, 동학농민혁명 파랑새관 등과 연계해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미 전주시립도서관장은 “완산도서관은 전주의 유일무이한 책 문화 도서관으로 탈바꿈될 것”이라며 “조성 과정에서 시민들의 수많은 추억이 담겨 있는 기존 완산도서관의 역사 또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