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국토부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 사업’ 선정

국·도비 5억4000만원 확보…내년 4월까지 총사업비 7억7000만원 들여 추진

2022-04-26     전승완 기자
비상벨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 사업’에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정읍시는 이번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국·도비 5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시비 2억3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7억7000만원을 투입해 수성동, 시기동, 장명동 등의 원도심 지역을 중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화재 예방과 재산 보호를 위해 3억5000만원을 들여, 화재 발생 위험이 큰 장소에 불꽃과 연기를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화재감지기’ 310개를 구축한다. 스마트 화재감지기는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연동하고, 화재 발생 시 119 상황실에 자동으로 신고돼 신속한 긴급출동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범죄예방 설계기법인 ‘셉테드 기법’ 적용을 확대해 범죄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셉테드 기법은 취약 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 기회를 심리적·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지역 주민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기법을 말한다. 정읍시는 노후 주택과 좁은 골목길이 많은 범죄취약지역을 대상으로 2억1500만원을 들여, 셉테드를 적용한 안심 비상벨 36개소를 설치하게 된다. 이와 함께 1억500만원을 투입해 버스정류장을 냉난방기와 공기 청정 시스템 기능을 갖춘 ‘스마트 버스정류장’으로 개설한다. 이를 통해 매연과 미세먼지, 소음 등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위해 요소를 차단하고, 폭염과 한파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할 계획이다. 구도심 접근을 어렵게 하는 주차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억원을 들여, 주차 가능 대수를 알려주고 모바일 결제도 가능한 ‘스마트주차장’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주차장 서비스는 주민과 방문객이 주차장을 찾아 무작정 배회하는 불편을 효과적으로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낙후된 원도심에 안전·소방·생활·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한 스마트기술을 도입하게 됐다”며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안전하고 쾌적한 지역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지난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에 주민 체감도가 높고 상용화가 쉬운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