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與 재보선 참패에 조기귀국

5.2 민주당 전대 이후 본격 행보 예상

2022-04-27     조민교 기자
문재인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9월께 돌아오겠다며 미국을 떠났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미국에서 조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하자 여권의 조기귀국 요청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양 전 원장의 귀국으로 여권 내 대선주자 경쟁에서 모종의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여권에 따르면 양 전 원장은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객원 선임연구원으로 지낸 지 3개월 만에 귀국,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여권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귀국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의 길을 걷게 한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이유로 문 대통령의 복심이란 평가를 받기도 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선거전략가로서 두드러진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9년 민주연구원장으로 취임한 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선거전략을 지휘했는데, 당시 민주당은 180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양 전 원장의 귀국은 내년 대선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와 관련, 그동안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당의 주요 대선 주자들이 모두 양 전 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양 전 원장은 내달 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