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천연가스 수요, 연평균 1.09% 성장 전망
산업부, 장기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 계획 수립
2022-04-27 이재영 기자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 국내 총 천연가스 수요(기준수요)가 올해 4,169만톤에서 2034년 4,797만톤으로 연평균 1.09% 상승될 것이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부터 2034년까지 장기 천연가스 수요전망으로 27일 이같은 수치를 내놨다.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은 가스 수급의 안정을 위해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2년 주기로 수립하는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도시가스용 수요는 가정·일반용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산업용 수요와 LNG 벙커링, 수소차 등 신규 수요 증가로 2021년 2,168만톤에서 2034년 2,709만톤(연평균 1.73% 상승)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용 수요는 제9차 전력수급계획의 전원구성 등을 고려시 2021년 2,001만톤에서 2034년 2,088만톤(연평균 0.33% 상승)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됐다.
금번 계획에서는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의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존의 ‘기준수요’ 전망 외에 ‘수급관리 수요’를 처음으로 전망했다. 수급관리 수요는 2021년 4,559만톤에서 2034년 5,253만톤으로 증가하는 수치가 도출됐다.
정부는 이와 같이 전망된 장기 수요에 따라 천연가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천연가스 공급 국가별 리스크를 고려해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도착지제한 완화 등 도입조건 유연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유가변동에 따른 가격변동 완화를 위해 도입 가격산정방식을 다양화하고, 중기계약(5~10년) 등을 활용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에너지안보, 경제협력 등 전략적 협력관계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천연가스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탄소중립 시대의 가교 에너지원(Bridge Fuel)인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금번 수급계획에서는 기준수요 이외에도 수급관리 수요를 추가로 전망하고, 비축의무량도 상향 추진하는 등 수급 안정성을 강화했다”면서 “14차 수급계획에 포함된 도입전략, 수급관리, 공급설비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