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률 수치보다 정책 방향 주목해야”-교보證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될 것
2014-07-16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치보다는 변화하는 정책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16일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진한 실물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8%에 못 미치겠지만 7%대에서 안정될 것”이라며 “이런 전제하에서 수치보다는 구조 개혁의 방향성에 대한 판단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임 연구원은 이어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7.5%로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과 정부의 낮아진 목표치를 방어했고 6월 소매 증가율은 오히려 예상치를 넘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고 평가했다.또 “2분기 GDP에 최근 실물경제의 부진이 반영되긴 했지만, 발표와 함께 중국 정부가 고질적 문제인 과잉 투자와 신용 팽창에 대한 해결 의지를 적극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임 연구원은 “현재 중국 정부는 자본 증가보다는 생산성 향상에 따른 질적 도약을 꾀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연간 7.0∼7.5%의 성장률도 충분한 성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