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빅3, 2분기 실적 개선 ‘맑음’
CJ·GS·현대홈쇼핑 기저효과 기대 따른 상승세 예상
2013-07-1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홈쇼핑 빅3 업체들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추세를 시현할 것으로 관측된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업계 1, 2위를 달리는 CJ 오쇼핑과 GS 홈쇼핑은 1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CJ오쇼핑의 2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 24.5% 증가한 7559억원과 38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호실적이 기대되는 요인으로는 TV채널과 모바일 비중의 확대, 패션잡화·생활용품·자체상품(PB) 등의 매출비중 확대로 상품 구성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실제로 CJ오쇼핑은 피델리아를 시작으로 엣지, 럭스앤버그, 에셀리아 등 총 13개의 PB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이는 적은 유통마진으로 우수한 품질에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알짜 수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GS홈쇼핑도 기저효과 및 지속적 마진 개선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GS홈쇼핑의 2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9.6%, 63.8% 증가한 8187억원과 378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이 회사 역시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패션사업에 집중하며 업계 주목을 이끌었다. 해외 사업도 승승장구다. GS샵의 태국 현지 합작사인 ‘트루GS’의 경우 개국 1년 만인 지난해 10월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기염을 토한 바 있다.현대홈쇼핑은 렌털과 제습기 등 계절성 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상승에 힘입어 2분기 최급고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64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이 회사의 지난 해 렌탈상품 매출은 62억원으로, 지난해(3억원)보다 20배가량 성장했다. 올해도 1∼5월에만 650억원어치를 판매하는 등 매출 호조세를 이어가자 올해 14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업체들이 기저효과와 지속적인 마진 개선, 제품 구성에 대한 변화가 계속되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