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한미회담 앞두고 북미대화 촉구...무식하면 용감"

2022-04-29     김정인 기자
안철수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북미대화 재개를 촉구한 문재인 대통령을 강력 질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과 바로 대화해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를 폐기하면 실수가 될 것이라는 등 결례에 가까운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 마디로 남의 집 제사상에 감 놔라 배 놔라 한 것"이라며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회담 상대가 불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결례에 가까운 발언"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이 중국에는 호의적 발언을 쏟아낸다는 입장이다. 그는 "미중 신냉전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전략적 발언인지 의문스럽다. 대통령의 눈에 뭐가 씌었든지 아니면 누군가가 잘못된 정보와 판단 자료를 대통령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