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현장] 사측과 경찰, 도장공장 진입 대비 분주

2010-08-03     뉴시스
쌍용자동차 노사 협상 결렬 이틀째인 3일 오전 사측과 경찰이 도장공장 진입에 대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쌍용차 임직원 20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께 출근해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조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사측이 지난 2일 협상 결렬 기자회견을 통해 임직원들이 직접 도장공장 진입에 나서겠다고 밝힘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사측이 고용한 용역경비원 200여명도 이날 오전 휴대용 소화기와 방패를 들고 조를 편성해 공장 곳곳에 배치됐다.이들은 노조와 충돌에 대비한 듯 그동안 흰색 헬멧을 착용한 것과 달리 검정색 헬멧과 보호 안경을 착용했다.사측은 늦어도 내일까지는 도장공장 진입을 시도하기로 하고 이날 오전 7시 간부급 직원들을 비상소집해 작전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도 만약에 있을 충돌사태에 대비해 당초보다 1000여명을 늘려 40개 중대 4000여명을 공장 안팎에 배치했다.소방당국도 47대의 장비와 129명의 화재진압요원을 배치하고 불상사를 대비하고 있다.경찰은 노조측의 저항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협상기간 중 중단했던 최루액을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또 지난달 6일 법원이 발부한 쌍용차 공장 압수수색영장이 만료됨에 따라 이날 영장을 재신청하기로 했다.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진입작전에 필요한 거점은 모두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작전이 시작되면 헬기와 사다리, 중장비 등 가능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입체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제휴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