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 조생종 벼 이앙 및 신기술 현장 시연회 개최
"자율주행" 2인서 1인으로 "드론직파"1㏊당 120만 원 절감
도 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은 30일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김홍장 당진시장, 농업인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생종 벼 첫 이앙 및 신기술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특히 드론 직파는 볍씨를 논에 직접 뿌리는 방식으로, 노동력과 생산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경운부터 수확·관리까지 논 10a 당 농작업 시간이 기계 이앙의 경우 10.44시간이 드는 반면, 드론 직파는 5.22시간으로 절반에 불과하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드론 직파는 기계 이앙에 비해 생산비를 1㏊당 최대 120만 원까지 절감할 수 있고, 작업 시간도 80%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승조 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표 신기술인 자율주행과 드론 신기술을 벼농사에 적용하면, 농촌 일손 부족 해소는 물론, 농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국내에서 재배 기간이 가장 짧은 ‘빠르미’, 빠르미에서 밥맛을 향상시킨 ‘더 빠르미’와 찰성을 보완한 ‘빠르미 찰’, 여름철에 수확할 수 있고 밥맛도 좋은 ‘여르미’, 밥맛이 우수한 ‘백옥향’, 충남 대표 품종인 삼광벼를 보완한 ‘대방’ 등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쌀 총 12종을 전시했다.
이 중 여르미는 앞서 지난 3월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당진 해나루 쌀 조합 공동사업법인 등이 이랜드리테일과 ‘프리미엄 햅쌀 브랜드화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8월 서울 NC백화점에서 고품질 브랜드 쌀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2025년 1만 2,000㏊까지 자체 개발 벼 품종을 확대 보급해 충남 특화 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