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근 3년간 전남에서는 축사화재가 158건으로 9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나주시 봉황면에 위치한 돈사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여 4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축사 시설은 볏짚, 사료 등 불에 타기 쉬운 가연물이 주변에 다량으로 적재되 있으며 구조 또한 경량철골조 구조로 부직포 등으로 축사 전체를 덮는다든지 샌드위치 판넬로 건축되어 화재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소방서와 원거리에 위치해 있고 출동로도 협소하여 초기 진압이 어렵고 동간 거리가 좁아 연소확대 우려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축사시설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관계자의 작은 관심이 매우 소중하다. 특히 화재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전기적 부분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누전이나 합선의 위험성이 없는지, 또는 전기시설에 쌓여있는 분진을 억제할 수 있도록 환기 및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 할 것이다.
축사 화재가 발생할 경우 농장 주인의 자식과도 같은 가축들이 모두 소실되어 막대한 물적, 정신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그에 따라 각 소방서에는 안전관리 전화통보제, 축산 관계자 간담회, 서한문 발송 및 화재예방 홍보, 가상화재출동 훈련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관으로서 여러 화재원인을 찾아볼 때면 언제나 공통적으로 드는 생각이 있다. 바로 대중들의 화재예방에 대한 건전한 의식 정착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재난과 화재는 남의 일이 아닌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갖게 된다면 자연스레 화재예방에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육농가는 물론 도민 모두가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날이 다가올 수있도록 노력해 주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