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9개월 연속 하락...전년比 1.4%↓

2014-07-17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9개월 연속 하락했다.생산자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저물가 기조가 앞으로 계속될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하락했다.지난해 10월(-0.5%)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전월(-2.5%)보다는 하락폭은 축소했다.항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내렸다. 고구마(-51.9%), 감자(-49.3%), 건고추(-38.5%), 마늘(-24.0%), 사과(-25.4%) 등이 내림세를 주도했다.공산품은 2.7% 하락했다. 슬래브(-21.3%), 열연강대및강판(-21.2%) 등 1차금속제품(-11.0%)를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0.5%), 화학제품(-0.2%), 전기 및 전자기기(-3.3%) 모두 품목이 떨어졌다. 휘발유(1.6%), 나프타(13.3%) 등은 올랐다.서비스 분야 물가(0.2%)는 화재보험(-14.3%) 카드가맹점수수료(-12.1%) 등의 금융 및 보험(-5.0%)이 하락했으나 여관(6.4%), 치킨전문점(2.4%) 등의 음식점 및 숙박(1.8%)이 상승했다.전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 증가율은 0.0%로 제자리걸음을 했다.국내출하·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6% 떨어졌다.원재료(-2.7%)와 중간재(-3.4%)의 낙폭이 최종재(-0.8%)보다 상대적으로 컸다.국내출하제품·수출품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1.6% 하락했다. 국내출하분은 1.4%, 수출품은 2.5%씩 수위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