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개인투자자 시장진입 확대해야”

상장기업들 건의... 정총리 “다각도로 지원할 것”

2013-07-17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코넥스 상장 기업들이 시장활성화를 위해 개인 투자자 참여 기회를 확대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17일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를 찾은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현재 3억원인 개인 투자자 예탁금을 낮춰 거래를 활성화 해야한다”는 업계의 입장을 전달했다.지난 1일 개장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는 리스크가 큰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시장인 만큼 전문투자자, 기관투자자, 기본 예탁금 3억원 이상의 개인 투자자로 시장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그러나 개장 이후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4억 원대에 머무르면서 업계에서는 참여 제한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국회에서 논의 중인 코넥스 투자 지원 법안인 중소기업창업지원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꼭 처리해 달라는 요청도 나왔다.중소기업창업지원법 개정안은 현재 20%로 제한된 벤처캐피탈(VC)의 상장사 출자제한을 코넥스 기업이면 제외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세특례제한법은 VC가 코넥스 기업에 신주 투자를 할 때 벤처기업 투자와 똑같이 양도차익과 배당소득에 대한 법인세를 면제해주는 내용이다.

업계에서는 이 법안들이 통과돼야 VC의 코넥스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밖에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코넥스 거래 화면을 제대로 갖춘 증권사가 많지 않아 투자를 원하는 개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이에 정홍원 총리는 “코넥스 시장을 통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조달,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며 해당 제안들의 검토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