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칼럼] 견고한 마음

기쁜소식 군산교회 담임목사 김진곤

2022-05-06     최성욱 기자

기쁜소식
[매일일보] 창1:11절에 땅은 풀과 씨맺는 채소와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은 또 다시 말씀을 하셨다. 땅은 풀과 씨맺는 채소와...

하나님은 “바다는” 하지 않고 “땅은” 하고 말씀하셨다. 왜 하나님은 땅은 하고 말씀하셨나? 여러분은 열매 맺는 삶을 살고 싶지 않는가? 하나님은 “바다는 풀과 씨가진 열매 맺는 채소와 과목을 내라” 하지 않으셨다. 야고보서 에서는 의심하는 마음을 책망하셨다. 약1:6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과 같으니 사람들 가운데는 땅처럼 마음이 견고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바다 물결처럼 요동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만일 바다 물에 씨를 뿌리면 어떻게 되겠는가? 뿌리를 내리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가? 물론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땅은 한번 씨를 뿌리면 십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움직이지 않고 그곳에서 싹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열심히 다닌다. 겉모습은 주일학교를 하고 성가대를 하고 봉사를 한다. 그러나 마음은 늘 흔들린다. 어떤 때는 구원을 받은 것 같고 어떤 때는 이렇게 해서 천국에 갈 수있겠나? 싶고.. 어떤때는 십일조를 잘 내고 주일도 잘 지키고 기도를 많이했을 땐 천국에 갈 수 있겠다 싶은데 어떤 때는 교회도 빼먹고 헌금도 빼먹고 봉사도 잘 못하면 난 지옥에 갈거야... 항상 요동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다 물결 같은 신앙이다. 필자도 오래전에 이렇게 흔들리는 신앙을 한 적이 있었다. 그렇게 안하고 싶은데도 늘 오락가락, 흔들흔들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다. 늘 나의 행위에 매였다. 나는 언제쯤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소원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때는 정말 몰랐다. 그렇게 소원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신앙인 줄 알았다. 그러나 결론은 늘 흔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어느 날, 그 날도 기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죄를 늘 사해 달라고만 했지 죄를 사해 놓았다는 믿음이 있나? 하고 보니까 내 속에는 믿음이 없었다. 왜 믿음이 없나..하고 보니까 나는 100% 내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남을 판단하고 욕심부리고 거짓말하는 내 자신만을 바라보니까 죄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성경을 읽게 되었다.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을 사하셨은 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것이 없느니라(히10:17-18) 하나님의 말씀은 나와 전혀 다른 말씀을 하고 계셨다. 나는 늘 나를 바라볼 때 죄인, 죄인 이라고만 했는데.. 하나님은 나의 죄를 다시 기억지 않는다고 하신 것이다. 이제는 다시 죄 때문에 제사를 드릴 것이 없다고 하신 것이다. 아니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었다니... 그런데 그 말씀이 내 마음에 임한 이후에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마음이 정돈되고 평안해 진 것이다. 나의 행위와 상관이 없이, 주님의 행위가 나의 신앙의 주춧돌이자 구원의 확신임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왜 흔들렸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나의 터 위에 서 있었다. 그래서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16:18) 하셨다. 반석은 말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날 이후 오늘까지 내 신앙 뿐만 아니라 형편에 요동하고 흔들리는 많은 분들에게 신앙의 멘토로, 상담자로 기쁨을 주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셨다 땅은 오늘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다.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주님은 오늘도 땅처럼 견고한,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는 그 믿음 위에 일하시고 열매를 맺기 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