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당권주자 넘쳐 '컷오프' 도입

당원 70%, 국민 30% 비율로 결정

2022-05-11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내달 11일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1차 회의를 열어 오는 22일 후보 등록을 시작해 다음달 11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주자들이 10명 안팎으로 예상돼 선관위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컷오프(예비경선)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정하기로 했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1차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민의힘 선관위는 당대표를 선출하는 여러가지 절차에 대해 의결했다”며 “원만하게 잘 의결됐고, 국민들이 바라는 건강하고 훌륭한 당을 이룩할 당대표가 뽑히시리라 확신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고위원도 모두 중요한 역할 하시기 때문에 당대표 위주로 선출되지 않도록 골고루 출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선 룰과 관련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신임 당대표는 당원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투표로 인해 정해진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4.7재보궐선거 경선처럼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황 위원장은 “당헌당규 개정 부분은 선관위 권한이 아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할 부분”이라며 “지금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것은 시일이 촉박해서 어려운 면이 있다”고 했다. 한편 출마 기탁금의 경우 당대표는 예비경선 때 4000만원, 본경선 때 4000만원으로 총 8000만원으로 정했다. 만 45세 미만인 후보자의 경우 지도부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원내는 1000만원, 원외는 500만원으로 기탁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