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피해대리점協 최종 협상 타결...사태 일단락
2014-07-1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갑의 횡포’ 논란으로 촉발된 남양유업 사태가 일단락됐다.남양유업과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의회는 18일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인 밀어내기로 인한 피해 보상문제를 놓고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협상안에는 △피해보상기구에서의 실질 피해액 산정·보상 △불공정 거래 행위 원천 차단 △상생위원회 설치 △대리점 영업권 회복 등이 포함됐다.이들은 피해보상기구로 사측, 피해대리점주, 양측 변호사가 공동 추천한 외부 전문가 1명씩으로 중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대리점주의 영업권을 조속히 회복시키고 상생위원회를 설치해 상생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아울러 협의회 측은 협상 타결에 따라 남양유업의 모든 임직원의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양측은 이날 남양유업 정상화를 위한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물의를 빚었던 점을 사죄하고 상생 모델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제품을 다시 구매해 대리점과 회사를 살려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양측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양유업 본사 인근에서 협상 타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다.